“챗GPT로 블로그 글 쓰면 편하다던데, 막상 시켜 보면 뻔한 글만 나오더라”는 분이 많습니다. 도구가 문제가 아니라 시키는 방법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죠. 이 글에서는 챗GPT로 읽을 만한 블로그 글을 뽑아내는 실전 순서와, 반드시 조심해야 할 점까지 정리해 봤습니다.
먼저 알아둘 것 — AI에 다 맡기면 티가 난다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챗GPT가 쓴 글을 그대로 올리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. 문장이 매끄러워도 어딘가 ‘설명서 같은’ 느낌이 남고, 검색엔진도 사람도 그걸 금방 알아챕니다. 챗GPT는 초안을 빠르게 뽑는 조수로 쓰고, 마지막 손질은 사람이 하는 게 정석입니다.
1. 주제와 독자를 먼저 정한다
“OO에 대해 블로그 글 써 줘”는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. 이렇게 시키면 백과사전 같은 글이 나와요. 누구에게, 무엇을 위해 쓰는지부터 정해야 합니다.
- 독자 – 완전 초보인지,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인지
- 목적 – 방법을 알려 주는 글인지, 비교해 주는 글인지
- 톤 – 친근한 말투인지, 전문적인 말투인지
2. 좋은 프롬프트의 틀
아래 요소를 한꺼번에 넣으면 결과가 확 달라집니다.

- 역할 – “너는 OO 분야 블로거야”
- 독자 – “AI를 처음 접하는 40대 직장인을 위해”
- 주제·범위 – “무료 AI 툴 3가지를 소개하는 글”
- 형식 – “소제목 3개, 각 소제목마다 예시 하나씩”
- 톤 – “너무 딱딱하지 않게, 존댓말로”
예: “너는 IT 블로거야. AI를 처음 쓰는 직장인 독자를 위해, 무료로 쓸 수 있는 AI 툴 3가지를 소개하는 글을 써 줘. 소제목 3개로 나누고, 각 툴마다 실제 활용 예시를 하나씩 넣어. 존댓말로, 너무 딱딱하지 않게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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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롬프트의 기본 원칙은 AI 프롬프트 잘 쓰는 법에서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.
3. 한 번에 완성하려 하지 않는다
긴 글을 한 번에 뽑으면 내용이 뭉뚱그려집니다. 단계를 나눠 시키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.
- 1단계 – “이 주제로 목차부터 짜 줘”
- 2단계 – 목차를 손본 뒤 “이 소제목만 자세히 써 줘”
- 3단계 – “이 문단을 더 쉬운 예시로 바꿔 줘”
이렇게 대화하듯 조금씩 채워 나가면, 통으로 시킬 때보다 내가 원하던 글에 훨씬 가까워집니다.
4. 마지막은 반드시 사람이 손본다
이 단계를 건너뛰면 안 됩니다. 챗GPT 초안에는 세 가지가 자주 빠져 있거나 잘못돼 있거든요.

- 사실 확인 – 숫자·요금·날짜는 AI가 틀리기 쉽습니다. 반드시 원 출처로 확인하세요
- 내 경험·의견 – AI가 못 쓰는 부분입니다. 직접 겪은 이야기를 한두 줄 넣으면 글이 살아납니다
- 말투 다듬기 – 어색하게 반복되는 표현이나 뻔한 문장을 내 말로 고치기
5. SEO에서 조심할 점
검색 노출을 노린다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복사·붙여넣기 대량 발행 금지 – AI 글을 손 안 대고 여러 편 쏟아내면 저품질로 평가받기 쉽습니다
- 사실 오류 주의 – 틀린 정보가 담긴 글은 신뢰도에 타격입니다. 특히 돈·건강 관련은 더 엄격하게
- 제목·소제목에 핵심 키워드 – 다만 억지로 끼워 넣지 말고 자연스럽게
글 종류별로 다르게 시키는 법
같은 챗GPT라도 어떤 글이냐에 따라 요청 방식이 달라야 합니다. 자주 쓰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.
정보 정리형 글
제도 설명, 도구 비교처럼 사실을 전달하는 글입니다. 여기서는 AI에게 내용을 만들게 하면 안 됩니다.
순서를 뒤집어야 합니다. 내가 자료를 먼저 모아서 붙여넣고, “이 내용만으로 정리해 줘. 없는 내용은 넣지 마”라고 요청합니다. 그래야 사실 오류가 안 생깁니다.
경험·후기형 글
AI가 가장 못 하는 영역입니다. 겪지 않은 일을 쓰게 하면 어디서 본 듯한 뻔한 문장만 나옵니다.
이때는 내가 메모처럼 거칠게 적은 뒤 “이 내용을 읽기 좋게 다듬어 줘”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. 뼈대는 내 경험이어야 합니다.
튜토리얼·방법 안내
단계가 중요한 글입니다. “각 단계마다 화면에서 무엇을 누르는지 구체적으로”라고 요구해야 실제로 따라 할 수 있는 글이 됩니다.
다만 AI가 설명한 메뉴 위치는 틀릴 수 있습니다. 직접 해 보고 확인한 뒤에 올려야 합니다.
퇴고에 쓰는 요청 문구
초안보다 퇴고에서 효과가 큽니다. 그대로 써도 되는 문구입니다.
- “중복되는 내용을 찾아 줘” – 같은 말을 반복한 부분을 잡아 줍니다
- “이해가 안 되는 문장을 지적해 줘” – 혼자 쓰면 안 보이는 부분이 나옵니다
- “근거 없이 주장한 부분을 표시해 줘” – 사실 확인이 필요한 곳을 짚어 줍니다
- “이 글에서 빠진 관점이 있나” – 독자가 궁금해할 내용을 놓쳤는지 확인
마지막 문구가 특히 유용합니다. 글을 다 쓴 뒤 물어보면 추가해야 할 섹션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AI 티를 지우는 실전 요령
초안을 받았다면 아래를 손보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.
- 문장 길이를 흐트러뜨리기 – AI 글은 문장 길이가 고릅니다. 짧은 문장을 섞으면 리듬이 살아납니다
- “~것입니다”, “~할 수 있습니다” 줄이기 – 반복되면 번역투처럼 읽힙니다
- 대구 표현 깨기 – “A도 중요하고 B도 중요합니다” 같은 구조가 연달아 나오면 티가 납니다
- 내 경험 한 문장 넣기 – 이게 가장 효과가 큽니다. 실제로 겪은 이야기는 AI가 못 씁니다
결국 AI가 만든 뼈대에 내 것을 얹는 작업입니다. 이 과정을 건너뛰면 아무리 좋은 프롬프트를 써도 읽는 사람은 알아챕니다.
정리 — 챗GPT는 조수, 저자는 나
챗GPT로 블로그 글을 잘 쓰는 핵심은 하나입니다. 초안은 AI에게, 사실 확인과 마무리는 나에게. 목차부터 단계로 시키고, 마지막에 내 경험과 확인된 사실로 채우면, 빠르면서도 나만의 글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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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구는 거들 뿐입니다. 오늘 글부터 “목차 먼저 → 단계로 채우기 → 내가 마무리” 순서로 한번 써 보세요. 결과가 달라집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