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상을 찍고 나면 자막을 넣는 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다. AI 자막 생성 도구는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타이밍에 맞춰 자막을 배치해 준다.
이 분야 도구들을 비교할 때 헷갈리는 지점이 하나 있다. “무료”의 단위가 서비스마다 다르다는 것이다. 어떤 곳은 분 단위, 어떤 곳은 크레딧 단위로 무료 범위를 준다. 그래서 단순히 “무료”라고만 보면 실제로 몇 분짜리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. 이 글에서는 그 단위까지 같이 정리했다.
요금과 무료 범위는 2026년 8월 9일 각 서비스 공식 요금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이다.
한눈에 보는 비교표
| 도구 | 무료 범위 | 무료 단위 | 유료 시작가 | 한국어 |
|---|---|---|---|---|
| Vrew | 월 200 크레딧 | 음성 분석 최대 200분 | 연 ₩143,000 | 한국어 특화 |
| 클로바노트 | 월 300분 | 변환 시간(AI 요약 15회) | 비즈니스 월 18,000원~ | 한국어 특화 |
| Descript | 월 60분 | 미디어 시간 | 월 $16(연간) | 전사 25개 언어 |
| VEED | 있음(한도 비공개) | 크레딧 | 월 $10(연간) | 지원 |
| CapCut | 있음 | – | – | 지원 |
Vrew — 한국어 영상 자막의 출발점
Vrew는 보이저엑스가 만든 AI 자막 편집기다. 영상 파일을 올리면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자막을 만들고, 타임라인에 맞춰 배치까지 해 준다. 자막 텍스트를 고치면 해당 구간이 함께 조정되기 때문에 싱크를 손으로 맞출 일이 거의 없다.
무료 요금제는 평생 무료이며 월 200 크레딧이 제공된다. 크레딧은 음성 분석, 잡음 제거, 번역, AI 목소리 등에 나눠 쓰는 구조이고, 자막 생성의 핵심인 음성 분석에 몰아 쓰면 최대 200분까지 가능하다. 10분짜리 영상 기준으로 월 20편 정도다.

표 읽는 법 — 맨 왼쪽 Free가 ₩0/평생이고 아래에 “200 크레딧 / 월”이 표시된다. 두 번째 Light부터 연 ₩143,000(월 환산 약 ₩11,917)에 월 2천 크레딧과 10GB 저장 공간이 붙는다. 즉 무료와 첫 유료 플랜의 크레딧 차이가 10배다.
유료는 Light 연 ₩143,000(월 환산 약 ₩11,917, 월 2천 크레딧), Standard 연 ₩229,000(월 1만 크레딧) 순이다. Vrew 워터마크 삭제는 Light 플랜부터 적용되므로, 워터마크 없는 결과물이 필요하면 유료로 올라가야 한다.
클로바노트 — 한국어 음성 인식이 필요할 때
클로바노트는 네이버의 AI 음성 기록 서비스다. 영상 편집기는 아니지만,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는 정확도가 필요한 경우 함께 쓸 만하다.
개인 무료 요금제는 월 변환 시간 300분, 월 AI 요약 15회, 1회 녹음·업로드 최대 180분, 계정당 동시 접속 2대다. 인식 언어는 한국어·영어·일본어·중국어와 한+영 혼합을 지원한다.
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이 AI 요약 15회 제한이다. 변환 시간이 300분 남아 있어도 요약 횟수를 다 쓰면 요약 기능은 그달에 더 못 쓴다. 비즈니스 플랜은 기업 단위로 월 18,000원(Lite)부터다.

자세한 요금 구성은 클로바노트 요금제 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.
Descript — 텍스트를 지우면 영상이 잘리는 방식
Descript는 영상의 음성을 텍스트로 바꾼 뒤, 그 텍스트를 편집하면 영상이 따라서 편집되는 도구다. 자막에서 “음”, “어” 같은 군더더기를 지우면 영상에서도 해당 구간이 잘려 나간다.
무료 요금제는 월 60분(1시간)의 미디어 시간과 1회성 AI 크레딧 100회를 제공한다. 다국어 전사는 무료 요금제에서도 25개 언어를 지원한다. 유료는 Hobbyist가 연간 결제 시 월 $16(월간 결제 $24)이며 월 10시간, Creator가 월 $24(월간 $35)로 월 30시간이다.
팟캐스트나 강의처럼 말이 많은 콘텐츠를 다듬을 때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. 다만 무료 60분은 긴 영상 한두 편이면 소진되는 양이다.
VEED — 자막 디자인이 강점, 무료 한도는 확인 필요
VEED는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쓰는 영상 편집 도구다. 자막 글꼴·색상·위치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, 단어 단위로 튀어나오는 캡션 애니메이션처럼 쇼츠에서 많이 쓰는 스타일을 지원한다.
무료로 시작할 수 있지만, 공식 요금 페이지에 무료 플랜의 구체적인 한도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. 유료 플랜은 크레딧 단위로 안내되며 Creator가 사용자당 월 $10(연간 $116 결제), Pro가 월 $21, Studio가 월 $35다. 자동 자막 무제한과 워터마크 제거는 Creator 플랜부터다.
무료 범위를 정확히 알고 시작하고 싶다면, 가입 후 계정 화면에서 남은 크레딧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.
CapCut — 쇼츠·릴스 자막에 많이 쓰는 무료 앱
CapCut은 모바일과 PC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영상 편집 앱이다. AI 자막 자동 생성이 기본 기능으로 들어 있고, 자막 애니메이션 스타일이 다양해서 세로 영상 편집에 많이 쓰인다.
한국어 자막 인식도 실용적인 수준이다. 완벽하지는 않지만, 생성 후 손보는 시간까지 합쳐도 처음부터 직접 다는 것보다 빠르다. 다만 기능별 유료 요소가 수시로 바뀌므로 앱 안에서 현재 무료 범위를 확인하고 쓰는 것이 좋다.
AI로 업무 시간을 줄이는 다른 방법은 직장인이 AI로 하루 1시간 아끼는 법에서 확인할 수 있다.
어떤 걸 쓸까 — 상황별 추천
| 상황 | 추천 | 이유 |
|---|---|---|
| 한국어 영상 자막 | Vrew | 무료 월 200분, 자막·영상 편집 통합 |
| 회의·강의 녹음 텍스트화 | 클로바노트 | 무료 월 300분, 한국어 인식 |
| 쇼츠·릴스 자막 | CapCut | 무료, 세로 영상 자막 스타일 |
| 자막 디자인이 중요 | VEED | 캡션 애니메이션·스타일링 |
| 말 많은 영상 다듬기 | Descript | 텍스트 편집으로 구간 삭제 |
정리
무료 범위만 놓고 보면 한국어 영상 작업에는 Vrew(월 200분)와 클로바노트(월 300분)가 가장 넉넉하다. Descript는 월 60분으로 짧지만 편집 방식이 독특해서 용도가 맞으면 대체하기 어렵다.
AI가 만든 자막을 그대로 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. 고유명사, 전문 용어, 동음이의어에서 오류가 나기 때문에 한 번 훑어보는 과정은 필요하다. 그래도 처음부터 자막을 다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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